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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사랑합니다

[게임] 로스트아크 늘어난 숙제 시간

by m1660zkxmfp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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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최근 로스트아크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한 번 포스팅하고 싶어 졌습니다.

저는 다배럭 유저입니다. 계정은 하나 키우고, 일리아칸은 하드는 못 가지만 노말은 갈 수 있는 레벨인 캐릭터가 하나 있습니다. 6 캐릭터가 1540이 모두 넘습니다. 메이플 환불 사태 때 로스트아크로 넘어왔던 유저로서 로스트아크에는 베아트리스의 축복이나 정말 마음에 드는 아바타가 나왔을 때 제외하고는 현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로아를 시작했을 때는 패스권을 쓰지 않고 스토리를 처음부터 천천히 밀었습니다. 19세 이상 이용가 온라인 게임은 처음이라 뭔가 암울하고 절망적인 스토리나 컷씬, 서브 퀘스트도 다 마음에 들어서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죠. 처음부터 다 배럭을 노리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메이플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레 여러 직업들을 두드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파티 플레이가 해보고 싶어서 시너지가 좋은 워로드를 했었고 발탄 버스를 받는데 이펙트가 멋있어서 스카우터도 키웠습니다. 

 

무자본이 골드를 버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로스트아크에서도 권장하듯 다배럭이 1순위고 2순위고 3순위입니다. 저는 사냥이 싫었어도 메이플을 했습니다. 하이퍼 버닝 때마다 캐릭터를 키워 카루타, 하드 매그너스, 노말 스데미를 잡는 캐릭터가 4캐릭이었습니다. 사냥으로 버는 메소를 보스만 잡아서 벌어 캐릭터들 스펙업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로아는 메이플보다 더 보스 레이드를 많이 하는 쪽이 골드를 벌기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1475배럭만 키워도 하드 발탄과 하드 비아키스 그리고 노말 쿠크세이튼만 잡아도 한 캐릭이 1주일에 버는 골드가 13500 골드입니다. 이게 6 캐릭터가 되면 8만 골이 넘습니다. 한 달을 4주로 잡으면 32만 골드가 되겠네요. 강화를 아예 멈춰도 본캐 강화를 할 수 있는 골드가 충분했죠. 문제는 

아브렐슈드가 나오면서 시작이었던 것 같네요.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상위 레이드를 가기 위해서는 어마 무시한 골드가 필요합니다. 아브렐슈드가 나오면서 강화 재료가 바뀌기 시작했고 들어가는 재료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강화 한 번 누를 때마다 현금가치로 맥도널드 햄버거 하나씩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한 번 누르는 골드 가치가 단품에서 세트로 바뀌었습니다. 20강 위로 무기 하나에 들어가는 돈은 한 번당 만원이 넘게 들어갈 정도로 많이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확률이 낮고, 장기백이 있다고 해도 기본 확률이 낮다 보니 장기백이 쌓이는 것도 느리니까요. 저절로 배럭들이 1475에 머무를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재료 수급처가 1490이 넘어야만 본캐가 필요한 재료들이 나오게 되니까요. 그리고 레벨이 오르게 되면 저절로 상위 보스들을 가게 되면서 숙제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요새는 하드 발탄이나 하드 비아 딱렙 파티가 많이 없습니다. 나온 지 꽤 된 보스가 되기도 했고 하이퍼 익스프레스가 기준 레벨을 넘어서까지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조금 더 세진 상태로 보스를 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캐릭터당 파티 모집시간까지 포함해서 보스 하나당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20분까지 레이드가 걸린다고 하면 아브렐슈드는 1관에서 4관까지 혹은 56관을 돌게 되면 한 캐릭당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을 넘게 잡아야합니다. 딜 중지 타임도 존재하고 리트가 나기도 하니까요. 심지어 이번 일리아칸 패치로 인해 보스가 너프를 당하기 전에는 하드 아브렐슈드는 패턴이 괴랄해 10분 동안 열심히 잡고 0줄에서 실패하여 다시 10분을 잡아야 하는 불상사도 늘 대비를 해야 했죠. 

 

이 게임에서 가장 큰 현타를 불러왔던 것은 결국 빈부격차가 존재하는 시스템입니다. 계획대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부분들을 무지 성 운이 다 이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메이플을 할 때는 현질을 해도 무자본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상위 보스들은 대부분 못 가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키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게임을 했던 것 같습니다. 고정 팟으로 같이 시작한 파티에서 빈부격차가 조금씩 느껴지게 되면 저절로 스펙에서도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평균 회귀라는 말 믿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차이가 안 나다가도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 강화를 할 때 남들보다 장기백을 더 보면서 간다던지, 똑같이 카게를 돌아도 유물 지도를 여러번 먹는 사람이 있는 경우, 비싼 드랍 전각을 먹는 경우, 비싼 팔찌, 장신구를 더 먹는 경우 등등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 현금을 써서 따라잡으려고 해도 결국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들어가는 골드와 재료가 비싸지면서 더 많은 골드가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직성장을 게임의 목표로 잡는 사람들에게는 더 크게 와닿을 것입니다. 옆에 경쟁상대가 있으면 더욱 그렇겠죠. 제가 처음 메이플 환불사태로 넘어왔을 때는 보스가 발탄과 비아키스밖에 없어서 레이드와 숙제가 힘들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수요일은 쿠크 6개, 목요일은 아브 5개, 이런 식으로 퇴근 후 잘 때까지 게임만 하다가 끝나고 있습니다. 무자본으로 키우면서 이런 방식이 아직 재밌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고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과감하게 줄이세요. 아브 안 가도 됩니다. 일리아 칸 아직 나온 지 1주일도 안 된 보스입니다. 무리해서 가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몇 달 후에 가도 트라이 팟, 반숙 팟 많이 있을 겁니다. 카오스 던전, 가디언 토벌 매일매일 돌 필요 없습니다. 다른 게임을 해도 괜찮고 굳이 게임을 할 필요 없이 영화도 보시고 드라마도 보시고 힐링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보스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게임을 퇴근 후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결국 다음 보스가 나오고 다음 패치가 나오면 재료값은 내려가고 그 갭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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