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인상에 따른 제작비 문제

 

신문 기사를 읽던 중 뮤지컬 제작비 중 30퍼센트가 넘는 비용이 배우 캐스팅 비용으로 나간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타는 모든 문화 콘텐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타가 있고 없고에서 작품에 대한 홍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뮤지컬과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의 제작과정에서 시나리오 다음 바로 주연 캐스팅을 해야 하는 이유도 결국 이 스타시스템이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1. 스타가 필요한 이유

스타는 홍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와 드라마는 내용이 컨텐츠인 만큼 홍보를 간략한 예고편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TV광고나 유튜브에 올라온 예고편은 예비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를 볼지 안 볼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줍니다.

영화관에서 하는 홍보도 있겠습니다.

티켓 이벤트나 일부 관객들에게만 허용하는 시사회 등을 통해 영화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입소문을 통해 홍보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홍보는 필수적이지만서도 결국 스타를 통한 홍보보다는 미미한 영향을 끼칩니다.

제작발표회, 배우가 직접 찾아오는 시사회, 예전 연예가중계나 예능프로에 배우가 직접 나와 영화나 드라마를 홍보를 하는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컨텐츠에 타 콘텐츠에 대한 홍보를 저절로 하는 효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티켓 파워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극, 영화, 뮤지컬 그리고 드라마까지 한 배우가 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2. 티켓 파워

예전 드라마를 제작할 때 시나리오의 완성 전 배우부터 캐스팅을 하는 모습에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디션을 보는 것이 아닌 배우와의 미팅을 통해 메인 주연을 확정 짓과 작품의 제작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드라마에서 이 부분이 중요했던 이유는 드라마를 배급하는 플랫폼과 광고를 끌어오기 위함입니다.

PPL은 대부분 배우를 위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상에 TV가 많이 나온다고 할지라도 TV가 PPL로 들어오지 않으면 상표를 의도적으로 가리고 촬영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배우가 정해지고 PPL이 드라마에 들어오게 되면 시나리오 안에 그 PPL을 위한 장면이 새롭게 써질 정도로 광고는 콘텐츠를 만들 때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제작사에서 배우의 프로필을 가지고 회의하는 것 중에 이 배우가 지금 찍고 있는 광고가 몇 개인지, 어떤 PPL을 끌어올 수 있는지, 배우를 통해 고정적으로 보는 관객들이 몇명인지를 심지어 인스타 팔로워까지 확인해가면서 정하게 됩니다.

3. 뮤지컬에서 스타

현재 우리나라에서 스타시스템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컨텐츠는 바로 뮤지컬입니다.

한 배우가 한 회 뮤지컬을 할 때 3천만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 배우가 총 제작비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해도 캐스팅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배우가 나오게 되면서 티켓이 빠르게 매진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형 뮤지컬에 경우 거의 매년 작품이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보장된 수익구조를 갖고 있긴 하지만 결국 배우 개런티 상승에 따른 제작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