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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합니다

[영화]스토리 보드를 만들기 위한 카메라 구도 공부1

by m1660zkxmfp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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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는 촬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림을 정말 잘 그려서 전달력이 좋으면 부가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스토리보드는 촬영 계획을 기록을 남기는 것이고 그것을 참고하여 본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림이 스토리보드에 주된 구성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림 옆에 써놓은 배우의 블로킹(액션), 대사, 촬영 구도가 핵심입니다. 촬영 구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설정샷, 긴 동선을 위한 구도

히말라야에 대한 영화를 찍기 위해선 장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제일 효율적인 방법은 가장 멀리서 모든 장소를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예전 영화에서는 헬리캠이라는 하늘에서 촬영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가 무겁고, 가격이 비싸며 운용 방식이 까다롭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의 발전 이후 지금은 드론을 이용한 촬영이 보편적입니다. 

하늘에서 새가 내려다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bird's-eyes-view(버드 아이즈 뷰)라고 합니다. extreme long shot보다 더 멀리서 더 높은 위치에서 찍는 장면을 말하며 최근 드론이 많이 상용화되면서 광고, 영화, 드라마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찍는 설정샷은 extreme long shot과 long shot이 있습니다. 광각 렌즈를 이용한 최대한 넓은 장면을 찍는 것으로 대부분 설정샷을 찍기 위해 사용하던가 아니면 긴 동선을 컷으로 나누지 않은 채 보여주는 방법으로 찍기도 합니다.

 

2. 인물 간 관계, 인물의 설정을 찍는 구도

인물 간 관계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거나 인물의 설정을 찍기 위해 사용하는 구도는 FS(Full shot)을 말합니다. 영화는 촬영하는 방식과 구도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평상시, 이유가 없이 인물 설정 구도를 위해 FS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일 많이 등장하는 곳이 드라마의 대화 씬에서 나오게 됩니다. 대화 씬이 시작하기 전 지금 대화를 하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투샷으로 찍는 개념을 말합니다. 풀샷은 인물의 전체가 나옵니다(발부터 머리까지). 

3. 인물의 대화를 제일 효율적으로 찍을 수 있는 구도

보통 처음 영화를 찍는 연기자들이 대부분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액션들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평균 대화하는 방식에 대해 관찰해보면 여기서 답이 나옵니다. 우리는 입만 사용해서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대화에 필요한 것은 이목구비, 목소리, 손짓, 발짓 등등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합니다. 대화를 직접적으로 하는 주체들은 상대방이 하는 손짓과 발짓 그리고 표정을 통해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려고 하지만 카메라는 촬영을 통해 담긴 정보만을 통해 관객들에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BS(Bust-shot)은 대화를 하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찍을 수 있는 구도입니다. 샷 안에서 인물의 표정, 손짓을 다 담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물 촬영의 기본적인 샷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관객들이 놓치지 않기 위한 구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구도입니다. 바로 CU(Close-up)과  ECU(Extreme close up)입니다. 관객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다른 모든 정보들 없이 하나의 정보만을 찍는 구도를 말합니다. 관객들이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정보이기도 하면서 연출이 관객들로 하여금 착각하게 만드는 맥거핀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구도입니다. 인물의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도 cu를 통해 인물의 표정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감정을 더 크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제일 기본적인 촬영 구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 이 차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촬영 구도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가야 할 구도는 이 모든 구도들이 한 씬에서 하나씩 사용하는 것이 아닌 모두 필요한 구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야기에도 기승전결이 있듯이 구도에도 있습니다. 처음 이 씬이 어떤 장소에서 일어나는지 롱샷이 필요하고 이 장소에서 어떤 인물들이 나오는지 풀샷이 필요하며 그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나누는지 바스트샷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연출이 관객들에게 클로즈업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 대화를 통해 둘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풀샷으로 다시 설명한 후, 그 인물들의 동선을 롱샷으로 보여주며 다음 씬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연출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순서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일단 기본을 알고 왜 이렇게 찍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나의 연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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