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전 마지막 준비 일일 촬영 계획표

오늘은 촬영 전 마지막 준비 단계인 일일 촬영 계획표 이하 일촬표 작성 방법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준비단계에서는 시나리오를 붙잡고 촬영을 위한 모든 요소들을 준비했습니다. 

본 촬영때에도 시나리오를 물론 붙잡고 있어야 하지만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에서 내가 찍는 장면이 무슨 장면인지 몇십 장이 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 영화의 메인 스태프들을 제외한 인원들은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일촬표를 통해 지금 촬영이 무슨 장면을 찍고 있는지 파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본 촬영에서 모든 메인 스태프들은 일촬표, 콘티, 시나리오를 갖고, 씬이 넘어갈 때마다 읽으면서 촬영에 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촬표에는 촬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간략하게 적는 것이 목표입니다. 

촬영에서 필요한 정보로는

1. 오늘 찍게 될 씬이 어떤 씬인지 써야 합니다.

2. 각 씬별로 설정된 장소가 어떤 장소인지, 그리고 그 장소의 실제 주소가 어딘지 써야 합니다.

3. 각 씬별로 설정된 날씨에 대해서 써야 합니다. 그렇기에 실제 날씨에 대한 정보도 중요합니다.

빛의 각도가 달라지는 만큼 일출, 일몰, 그리고 기온은 무조건 써줘야 하는 정보가 되겠습니다.

4. 씬 속 찍어야 하는 컷의 개수는 몇 개인지 써야 합니다.

콘티와 비교하여 놓치고 가는 장면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5. 찍게 되는 씬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써야 합니다.

만약 8 씬에 대해서 장면 내용을 써도 8 씬이 다른 날에도 찍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cut to로 시간의 흐름이 지나가거나 캐릭터의 상태가 변화하는 장면이 같은 씬안에 존재하는 경우와 같이 특수할 경우 오늘 찍는 8 씬의 내용을 적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이 씬에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인물이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할 소품, 의상, 분장, 헤어는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써야 합니다. 

7. 보조로 출연하는 연기자분들이 몇 명이 되는지, 그분들이 어떤 소품을 갖고 나오던가 어떤 의상을 입어야 하는지도 꼭 적어줘야 할 정보입니다.

8. 제일 중요한 것으로 스텝들의 콜 타임, 배우들의 콜 타임, 그리고 중간에 합류하게 되는 스텝이나 연기자들을 위한 콜타임과 집합 장소에 대한 상세 디테일이 꼭 필요합니다.

9. 메인 스테프들의 전화번호도 꼭 필요합니다.

10. 휴식시간과 식사를 하는 장소, 촬영이 끝난 후 숙소 주소 등등 꼭 기입해야 합니다.

 

+ 오늘 찍게 될 촬영 스케줄을 간략하게 작성합니다. 촬영은 예상한 시간대로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매번 찍는 시간이 바뀝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두루뭉술하게 짜고 유연하게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