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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합니다

[영화]영화 제작의 두 번째 단계 - 제작부?연출부?

by m1660zkxmfp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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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기로 결심을 했다면 이제 이 영화를 찍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이 누군지 생각해야 한다. 보통 가장 기본적인 직책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영화는 연출, 제작, 촬영, 조명, 음향, 편집 그리고 배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무성영화를 찍지 않는 이상 사운드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음향장비를 통해 들어온 사운드를 쓰는 것이 아닌 촬영장비를 통해 들어온 사운드를 쓰는 방향을 택할 수도 있으니 제일 중요한 직책은 결국 연출, 촬영 그리고 배우가 되겠다. 각 직책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프리프로덕션 - 제작부, 연출부가 하는 일은?

처음 영화를 만들게 되면 제작부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연출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둘의 업무에 경계선이 어떤 것인지 의문점을 한 번씩은 갖게 된다. 이쪽 일이 직업이 되지 않는다면 끝까지 모르고 갈 수도 있고 심지어 단편영화나 독립영화에서 이 직책들은 경계가 무너진 상태로 서로서로 커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현장에서 연출은 아버지 제작 pd는 어머니라고 표현한다. 연출은 카메라를 통해 들어가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제작은 카메라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흔히 상업영화에서 보는 배우들은 대체로 매니저가 운전을 하여 배우를 현장에 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립영화는 배우 지망생부터 자신이 직접 오는 경우나 픽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연출 쪽은 배우의 캐스팅을 시작으로 의상, 분장, 소품, 연기, 동선 등등 카메라 안에 들어가야 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준비한다면 제작부는 배우가 타고 오는 차의 기름값, 톨비, 먹는 음식 등등 어찌 보면 '복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 준비한다. 로케이션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은 연출부, 그 로케이션을 대여하고 특이사항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은 제작 부이다.

2. 시나리오 다음 우리의 작업 - 씬 리스트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면 그 이후 우리가 작업해야 하는 것은 씬 리스트이다. 영화가 하나의 건물이라고 하면 씬 리스트는 그 설계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씬리스트에는 그 씬에 등장하는 인물, 벌어지는 사건, 필요한 소품, 의상, 컷의 갯수, 씬의 날씨, 시간 등등 모든 정보를 나열하여 정리를 해 놓은 표를 말한다. 이 씬리스트는 이후 실제 촬영 때 일일 촬영 계획표에 간단하게 표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여기서부터는 꼼꼼함의 승부다. 예전 독립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독립영화는 대체로 촬영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짧아야 한다. 한정된 자본 안에서 영화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본이 무한이면 그것은 독립영화가 아닌 상업영화일 것이다. 나중에 예산서를 작성하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촬영 일수가 길어지면 들어가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는 것이다. 식대, 촬영기자재 대여료 로케이션 대관료 등등 하루 단위로 구성되어있는 것들이 무조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촬영 기간을 길게 잡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촬영 기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전제작기간 때 우리가 만드는 씬 리스트에서 결정이 난다. 프리가 짧아도 영화는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베테랑을 데려와도 촬영장 때 생기는 구멍은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하며 포기하는 요소들이 될 것이다. 그러니 프리 프로덕션을 제대로 준비해야 실제 촬영장에서 실수 없이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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