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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합니다

[영화] 영화의 위기

by m1660zkxmfp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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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듣게 된 어떤 주제에 관해서 한 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뉴스에도 올라왔고 제가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는 영화관 티켓 값 폭등에 대해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던 친구들, 영화 쪽 일을 하는 친구들, 영화 관련 학과에 진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까지 영화관에 잘 안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여름방학시즌에 맞춰 그리고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엄청 쏟아져나왔습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긴 힘들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거리두기 해제가 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영화관을 많이 안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1. 영화관 수익 구조

영화관의 수익구조는 간단하게는 극장과 배급사가 티켓값을 거의 1:1로 나눠 갖습니다. 그 이후 배급사에서 가져간 돈은 손익분기점이 넘기 전까지 배급사가 10%의 돈을 가져갑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게 되면 그 때부터 제작사와 투자사가 4:6정도의 비율로 수익금을 나눠갖게 됩니다. 물론 다른 구조를 가질 수는 있습니다. 러닝개런티를 책정하거나 혹은 제작사와 투자사가 같은 경우와 같은 특수한 상황만 아니라면 보통 이런 구조를 가집니다. 

2. 영화관을 안가는 이유

사람들이 영화관을 안가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대체로 비슷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코로나가 심했던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때 영화관을 안가게 된 후 지금도 별로 가고 싶지 않다가 제일 많이 들립니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을 보는 문화가 유행하게 되면서 그리고 코로나가 심해지게 되어 우리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ott시장이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해외ott는 넷플릭스, 디즈니가 있으며 어벤져스팀이 내한을 하면서까지 한국 관객들을 챙기는 이유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디즈니에서 만든 마블 영화들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요. 넷플릭스에서 우리나라의 작품들의 흥행 소식들도 많이 들려왔습니다. 그만큼 ott시장이 한국 깊숙히 들어왔고 우리가 편하게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티켓값입니다. 최소 인건비는 작년 재작년에 비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52시간 노동시간 시행도 시행이 된지 한참 전 일이라 갑자기 늘어난 티켓값을 설명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결국 물가상승에 따라 같이 올라가게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티켓값이 늘어나게 되면서 평점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려고 계획을 짜다가도 평점을 확인하고는 영화를 보러가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결국 첫 번째에 얘기했던 ott시장의 활성화입니다. 영화관에서 ott플랫폼으로 넘어오는 기간이 매우 짧아진 것이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영화관의 위기?

예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처음 개봉했을 때 ott플랫폼에서 나온 작품은 영화가 맞을까에 대해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영화관의 감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영화와 연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작품을 극장에서 보지 않아도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말에 ocn에서 하던 옛날 영화들을 보며 극장에서 안보니 재미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ott시장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쪽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장점과 단점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쓰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적은 제작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로 대체되어 일할 수 있는 현장들이 늘어났고 관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배우, 감독들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단점또한 분명합니다. 하나의 영화에 깊게 집중하고 오랜 시간을 거쳐 제작되는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어 아쉬움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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