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본 시리즈 중 2편과 3편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유명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 대하여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진감을 영화에서 가장 잘 표현한 감독으로 그 특유의 편집과 촬영이 호불호가 갈리는 감독입니다.
그의 촬영과 편집기법이 현대 액션 영화의 큰 틀을 닦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본 슈프리머시>를 기점으로 모든 액션 영화들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1. 시작은 액션이 아니었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본 시리즈로 액션영화를 찍기 전 피의 일요일 사건을 모티브로 한 <블러디 선데이>라는 영화로 처음 입봉 하게 됩니다. 당시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시위와 탄압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사실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고 그 현장감과 박진감을 살리기 위해 영화에서 헨드헬드를 많이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2. 상상치 못한 액션 감독으로의 데뷔
박진감 넘치는 영화 덕분이었을까요?
폴 그린그래스는 이후 <본 아이덴티티>에 이어 본 시리즈 중 2편인 <본 슈프리머시>의 감독으로 발탁됩니다.
액션과는 거리가 먼 탓에 우려가 많았지만 되려 액션을 하지 않았던 감독이었기에 <본 슈프리머시>가 대박이 나고 액션 영화에 한 획을 그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슈프리머시>가 예고편이었을까요? 이어지는 본 시리즈 중 3편인 <본 얼티메이텀>에서 그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가 됩니다.
바디캠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고 핸드헬드를 이용한 카메라의 떨림과 빠른 무빙을 통해 관객들에게 순식간에 벌어지는 액션을 더욱더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 것이 이 영화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제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역대급 액션
'할리우드 액션'
이 말에 대해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말은 영화에서 쓰다기보다는 오히려 축구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이란 상대로 할 때 상대가 맞지도 않았는데 자꾸 눕거나 크게 넘어지는 모습이 나올 때 이 말을 자주 씁니다.
우리나라나 할리우드나 모두 이 할리우드 액션을 사용한 액션 영화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할리우드 액션의 가장 큰 핵심 키워드는 '순간'입니다.
더블 액션을 타이밍에 맞춰 편집하면서 한 순간을 여러 컷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때리는 동작도 크고 맞는 사람의 동작도 크고 그리고 그 순간 변화하는 모든 것들을 여러 컷을 통해 보여주면서 한 장면을 길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폴 그린그래스의 본 시리즈는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했 듯 폴 그린그래스의 본 시리즈를 전후로 모든 액션 영화가 바뀌었습니다.
핸드헬드를 이용한 박진감 넘치는 쇼트, 빠른 커팅, 피사체와 가깝게 찍는 촬영까지 모두 액션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폴 그린그래스의 액션은 다른 영화들과 다릅니다. 바로 이 '할리우드 액션'이 없습니다.
액션을 크게 하여 순간에 대한 임팩트를 크게 가져가는 것이 아닌 되려 짧은 쇼트 안에 때리는 액션과 맞는 액션을 모두 넣어버립니다. 차량 씬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량 추격씬에서 멋있게 상대를 따돌리는 모습이나 차가 부딪혀 무언가가 박살이 나는 모습이나 차 안에서 혹은 밖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에도 이 할리우드 액션이 없습니다.
폴 그린그래스는 '순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액션의 '전체'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경찰차가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장면은 추격씬이기에 그 순간 충돌은 있을 수 있어도 지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쇼트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시퀀스에 집중한다 그것이 폴 그린그래스 액션의 핵심입니다.
4.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스타일
영화 <플라이트 93>에서 비행기가 뒤집히는 장면에서 구토를 하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하죠.
액션 영화가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없듯 이런 박진감 넘치고 빠른 장면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재밌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절대 보지 못할 영화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감독이지만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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