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사랑합니다

사실주의와 영화

by m1660zkxmfp 2022. 9. 28.
반응형

사실주의 : Realism는 현실 그대로를 반영하려고 하는 주의를 말한다.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장르는 역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말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꼭 다큐 영화만이 사실주의인 것은 아니고 우리가 보는 현대 영화에서도 이런 경향을 따라가려는 시도를 찾아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유행했던 사실주의는 회화 즉 미술 쪽부터 발달해온 예술을 대하는 자세라고 보면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는 현실을 모방하는 것이 창작을 하는 것에 있어서 힘을 만들어준다고 했지만 사실주의는 이러한 모방을 넘어 사실, 현실을 작품으로 가져오면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다.

 

1. 네오 리얼리즘

영화에서 사실주의가 붙은 사조는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이다.

힘든 상황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했던 파시스트들에 반항하고자 생겨나기 시작했던 네오 리얼리즘 영화들은 사실적인 그 당시의 현실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영화 속 배우들을 현장에서 캐스팅하고 엑스트라를 고용하여 영화를 찍은 것이 아닌 실제 거리의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그 당시 실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과 감정들을 영화에 담았다. 제작비가 없는 영화의 모든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 헨드헬드 촬영
  • 조명이 없는 촬영 - 그래서 실내보다 자연 채광이 있는 실외에서 촬영했다
  • 후시 녹음
  • 제작 과정이 매우 빠름

대표적으로는 비토리오 데시카의 자전거 도둑이 있다.

자전거 도둑 포스터

2. 마술적 사실주의와 영화

마술적 사실주의 : magical realism은 가짜를 현실로 만든 사실주의 영화들이다.

핍진성에 대한 개념이 가장 중요한 영화들이 바로 이 마술적 사실주의 영화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마술적 사실주의는 영화에서는 장르로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닌 모든 영화에 적용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세계에 대한 구축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마술적 사실주의의 핵심이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현실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술적 사실주의이다.

 

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아 이동을 할 때 집 밖으로 나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집 안 창고를 뒤져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장면이나 거리가 70억 광년이라고 말을 하고선 옆에 있던 사람이 "별로 멀지 않군..." 하면서 버튼 하나 눌러 이동하는 장면 같은 경우도 모두 마술적 사실주의에 해당하는 장면들인 것이다.

3. 사실주의와 영화

다큐영화가 아닌 영화들에서 사실주의는 실제 사회를 영화에 넣는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드라마 <뉴스룸 시즌1>은 실제 미국에서 벌어졌던 주요 뉴스들을 소재로 사용하여 그 사건들을 뉴스 보도국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영화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족구왕>에서는 당시 핫했던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 중간에 들어가 있으며 영화 <극한직업>에서 이른 새벽 공사장에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모두 영화 속에 녹아든 사실주의를 보여준다.

사실주의는 영화 개봉 직후에는 관객들에게 사회적 동질감,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우며 개봉하고 몇 년이 흐른 뒤에는 당시 사회의 모습을 보며 추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영화들 중 오발탄과 같은 영화들이 굉장히 큰 가치를 지니는 이유도 당시의 사회 모습을 적나라하면서 잘 녹여냈기 때문인데 이처럼 영화를 보면서 당시의 사회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자료로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 오발탄

영화 오발탄에서는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에서는 가부장적인 모습, 부조리, 빈곤했던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반응형

'영화를 사랑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프 컷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0) 2022.10.02
표현주의 그리고 영화  (0) 2022.10.01
영화와 NFT  (0) 2022.09.27
NFT는 무엇일까?  (0) 2022.09.26
편집 실수, 미스매치!  (1) 2022.09.20

댓글